본문 바로가기

Fragrance

[체험단] 숨겨진 기억의 책갈피가 되는 향을 만드는 "언베니쉬" 모든 향수 시향 후기

언베니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카카오맵] 언베니쉬 이태원 부티크

https://kko.kakao.com/Zqk7YV1JeN

 

언베니쉬 이태원 부티크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48

map.kakao.com

제가 방문한 이태원 부티크입니다.

[네이버지도]
언베니쉬 한남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9길 19 2층 언베니쉬
https://naver.me/x9zGE2Tb

 

네이버지도

언베니쉬 한남

map.naver.com

 

아직 카카오맵에는 없지만 한남점도 있습니다. 금/토/일에만 상시 영업하니 평일 방문에는 예약이 필요합니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언베니쉬는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시작된 한국 니치 퍼퓸 브랜드입니다. 비교적 신생 브랜드이지만, ‘향을 하나의 감각적 도구로 삼아 기억을 불러온다’ 라는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베니쉬의 철학은 ‘찰나의 순간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그리고 그 기억의 가장 깊은 곳에는 향이 묻혀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그 순간들을 다시 일깨우는 방식으로 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UNVANISH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사라지지 않게 한다(Un-vanish)”는 의미인데, 이 어구는 브랜드 철학을 거의 그대로 설명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잊힌 줄 알았던 순간들이 사실은 기억 깊숙한 곳에 남아 있고,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은 언제라도 그 기억을 불러올 수 있는 앵커가 되는 향이라는 감각입니다.

이런 철학에서 언베니쉬의 향은 단순히 아름답게 조향된 기분 좋은 향이 아닌, 찰나의 분위기, 감정, 질감까지도 담아내는 기억의 스냅샷이기도 합니다. 향을 맡는 일은 곧 하나의 장면을 읽어내는 일이 됩니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언베니쉬의 전체 조향 방향은 브랜드가 정의한 세 가지 근원적 기억에서 출발합니다: 자연, 사랑, 본능. 각각의 기억은 특정한 감정과 감각을 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 가지 컬렉션으로 전개됩니다.

- Nature 자연으로 치유되는 순간, 자연의 환상과 공상, 자연에서 마주했던 순간들
- Love 연인과의 설레이는 순간들, 이끌림 그 안의 달달함, 다양한 모양의 따듯한 사랑, 사랑의 다양한 이야기들
- Sensuality 관능적인 순간, 섹슈얼한 이끌림, 육체의 본능, 긴장과 이끌림, 연인과의 육체적 관계
(각 컬렉션 설명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각 컬렉션은 ‘찰나의 순간’을 향이라는 언어로 섬세하게 번역한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그 향은 다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고, 스쳐갔지만 마음 깊이 남았던 순간들을 영원하게 남기는 방식으로 기능하죠. UNVANISH가 말하는 “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경험”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언베니쉬 이태원 부티크는 남산 앞, 이태원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녹사평역/이태원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가실 수 있습니다. 또, 쇼핑하는 동안 무료주차가 가능하니 차를 가지고 가기도 편해요. 크리스마스라고 안쪽에 트리가 예쁘게 데코되어 있었습니다.

 

 

매장 자체가 새것이고, 고전적인 감성의 깔끔한 디자인이면서도, 배색이 모노톤이라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도 주었습니다. 매장 내부도 굉장히 예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향수 매장이라기보다는 잘 꾸며진 쇼룸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마치 박물관처럼 이태원 부티크의 도면 같은 것과 언베니쉬 브랜드의 상징인 회중시계 등, 브랜드에 있어 중요한 자료들을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어 마치 정말 향수 박물관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한 켠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작은 책상이 장식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좋았는데, 공간이 이렇게 잘 꾸며져 있으면 향을 직접 맡지 않고도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좀 더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 등도 있지만, 눈 앞에서 보고 걸어다니는 것은 또 느낌이 다르니까요. “언베니쉬의 세계”에 잠시 발을 들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이 계셔서 모든 향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언베니쉬의 향수는 회중 시계를 모티프로 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시계에 담아놓고, 회중시계를 집어들면 향을 통해 과거의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셈입니다.

 

언베니쉬는 최근까지는 오일 퍼퓸을 중심으로 생산해왔지만, 올해 9월을 기점으로 처음 알코올 베이스 향수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오일 퍼퓸의 향을 그대로 옮겨온 버전도 있고, 알코올 퍼퓸으로만 출시되는 신규 향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일 퍼퓸의 밀착감과 조용한 잔향, 알코올 퍼퓸의 확산력과 구조감이 공존하는 라인업이 갖춰지기 시작한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언베니쉬는 알코올 라인을 Extrait de Parfum(엑스트레 드 퍼퓸) 등급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엑스트레 드 퍼퓸은 일반적인 Eau de Parfum보다 부향률이 높은 농축 포뮬러로, 향이 천천히 펼쳐지고 피부에 오래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한 확산력보다 깊이·밀도·잔향의 결을 강조하는 방식입니다.

 

언베니쉬 향수 리뷰

Nature

  • 자연으로 치유되는 순간, 자연의 환상과 공상, 자연에서 마주했던 순간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씨 오브 그린

씨 오브 그린 엑스트레 드 퍼퓸 240,000

씨 오브 그린 오일 퍼퓸 46,000

씨 오브 그린 엑스트레 드 퍼퓸 + 오일 퍼퓸 세트 286,000 (현재 할인가 250,000)

 

AI 생성 이미지

 

TOP ALDEHYDE, GRAPEFRUIT, MANDARIN
MID ROSE, MUGUET, VIOLET
BASE MOSS, SANDALWOOD, MUSK, TONKA

 

언베니쉬의 베스트 셀러인 씨 오브 그린입니다. 뿌리면 바로 알데하이드와 시트러스의 느낌이 올라옵니다. 알데하이드도 차갑고, 시트러스도 차가운 느낌이지만 지나치게 싸하거나 강하지 않고 싱그럽고, 미들로부터 받쳐주는 플로럴 노트들 때문에 오히려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베이스는 아주 살짝 흙내음처럼 마무리되지만, 탑과 미들 노트들을 방해할 정도가 아닌 미묘하게 살에 남는 느낌으로 발향됩니다.

 

AI 생성 이미지

 

전체적인 느낌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원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알데하이드의 투명감과, 시트러스의 산뜻함, 모스의 촉촉함 덕분에 이름처럼 어딘가에서 바닷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듯합니다.

 

처음에 노트만 봤을 때는 여름 전용 향수일 줄 알았는데, 미들과 베이스가 포근하게 마무리를 해주어 아주 추울 때가 아니면 아무 때나 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씨 오브 그린은 오일 퍼퓸도 있는데요, 기본적인 향은 동일하고 제형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알코올 퍼퓸이 좀 더 확산력과 풍성함이 있고, 오일 퍼퓸이 조금 더 밀착력과 지속력이 높습니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페어 카스케이드

페어 카스케이드 엑스트레 드 퍼퓸 235,000

페어 카스케이드 오일 퍼퓸 46,000

페어 카스케이드 엑스트레 드 퍼퓸 + 오일 퍼퓸 세트 281,000 (현재 할인가 245,000)

AI 생성 이미지

TOP FREESIA, PEAR
MID LILY, ROSE, PEONY, ORCHID, EARTHY, GERNIUM
BASE WATERY BASE

 

페어 카스케이드를 시향하면서 “배의 폭포”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 말 그대로인 향이라고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싱그럽고 달콤한 배의 향이 프리지아와 함께 쏟아지듯이 다가오고, 베이스의 워터리한 베이스도 거의 즉시 맡아집니다. 첫 인상이 굉장히 강렬한 향수입니다. 미들의 향들은 프리지아, 페어, 워터리 베이스를 좀 더 풍성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보통 향수에 배가 쓰인다면 서양배 향이 익숙했는데, 페어 카스케이드에 쓰인 배는 좀 더 우리에게 익숙한 달큰하고 물기가 많은 동양배 같은 느낌입니다. 아주 잘 익고 물기가 많은 배를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배 조각에서 살짝 투명하고 묽은 과즙이 흘러넘치는 느낌의 그런 배향입니다.

씨 오브 그린이 누구나 호불호타지 않고 선호할 만한 향이라면, 페어 카스케이드는 조금은 더 호불호를 탈 만한 향입니다. 하지만 선호의 스펙트럼에 걸린다면 대체품을 찾기 어려운 향이기도 합니다. 저는 서양배 말고 이런 배 향을 쓴 향수는 처음 맡아봤거든요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포기 히노키 포레스트

포기 히노키 오일 퍼퓸 46,000

AI 생성 이미지

 

TOP    SANDALWOOD, CEDAR
MID    SANDALWOOD, PATCHOULI, CLOVE, CEDAR
BASE  SANDALWOOD, TONKA, CEDAR

 

AI 생성 이미지

 

탑, 미들, 베이스에 모두 샌달우드가 있습니다. 샌달우드 향을 제대로 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조향입니다. 샌달우드, 시더우드, 패츌리가 어우러지며 숲을 걷는 듯한 진한 나무향을 만들어냅니다. 여기까지는 흔한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중간에 클로브가 등장합니다. 클로브의 시원하고 청결감 있는 향이 마치 비에 젖은듯한, 조금은 안개에 젖은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래서 ‘포기 히노키’ 가 됩니다.

Love

  • 연인과의 설레이는 순간들, 이끌림 그 안의 달달함, 다양한 모양의 따듯한 사랑, 사랑의 다양한 이야기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화이트 커들

화이트 커들 엑스트레 드 퍼퓸 295,000

화이트 커들 엑스트레 드 퍼퓸 + 오일 퍼퓸 세트 341,000 (현재 할인가 305,000)

 

AI 생성 이미지

TOP CITRUS, FRUITY, GRAPEFRUIT, PEAR
MID FLORAL, YLANG-YLANG, JASMINE, ROSE
BASE MUSK, VANILLA, WOODY, PATCHOULI

 

AI 생성 이미지

 

화이트 커들은 연인과 포옹을 할 때 느껴지는 살냄새를 표현하고자 하는 향이라고 합니다. 시트러스가 강하지 않게 스치고, 미들의 플로럴 노트들이 향을 부드럽게 받쳐줍니다. 그리고, 베이스의 머스크와 포근한 향들이 전체 향을 포근하고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살결 냄새라는 테마 답게 향 자체가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포근한 편입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데일리로 뿌리기 좋은 향이고, 또 언베니쉬의 향수들 중 가장 계절을 타지 않을 법한 향입니다. 가지고 있으면 부담없이 직장에도, 약속에도, 집 앞에 나갈때도, 자기 전에도 칙칙 뿌릴 만한 그런 살 냄새 향입니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롱 라스트 바닐라

롱 라스트 바닐라 엑스트레 드 퍼퓸 260,000

롱 라스트 바닐라 엑스트레 드 퍼퓸 + 오일 퍼퓸 세트 306,000 (현재 할인가 270,000)

 

AI 생성 이미지

TOP CITRUS, FRANGIPANI
MID MUGANE, LABDANUM,FIGOLIDE
BASE PATCHOULI, MUSK VANILLA, TONKA BEAN

 

롱 라스트 바닐라는 “오래된 연애”라고 표현해 주셨어요. 바닐라 향수라고 하면 아주 달콤한 느낌을 상상하기 쉬운데, 롱 라스트 바닐라는 그 상상을 깨주는 향수였습니다. 향이 생각보다 개성이 강해요.

 

AI 생성 이미지

 

베이스의 크리미하고 달콤한 바닐라가 가장 먼저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달달하게 끝나지는 않고, 바로 이어서 패츌리와 럼의 쌉쌀한 존재감이 향에 뎁스를 더해줍니다. 달콤쌉쌀하면서도 무게감 있고 따뜻하고, 첫 향보다 잔향이 더 아름다울듯한 향이 “오래된 연애” 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 듯 했습니다.

겨울이나 날씨가 쌀쌀할 때 뿌리면 가장 좋을 것 같고, 케주얼하지만 아주 살짝 멋있고 싶은 날 흰 니트를 입고 뿌리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드는 향이었습니다.

Sensuality

  • 관능적인 순간, 섹슈얼한 이끌림, 육체의 본능, 긴장과 이끌림, 연인과의 육체적 관계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바이탈 무브먼트

바이탈 무브먼트 엑스트레 드 퍼퓸 273,000

롱 라스트 바닐라 엑스트레 드 퍼퓸 + 오일 퍼퓸 세트 319,000 (현재 할인가 283,000)

AI 생성 이미지

TOP ROSE, SAFFRON
MID AMBER DRY, PATCHOULI, OUD WOOD
BASE CISTE, LABDANUM, LEATHERY

 

바이탈은 심장 소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서로의 심장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순간을 표현한 향이라고 하는데요, “스파크향”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탄 냄새와 쇠 냄새가 도드라지는 강렬한 향입니다. 샤프란의 향과 뒤섞인 날카로운 쇠향, 애니멀릭한 향이 정말 특이했어요. 언베니쉬에서 가장 독특하고, 다른 브랜드에서 찾을 수 없는 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불호가 다소 있는 향일 것 같지만, 잘 맞는다면 정말로 ‘나만의 향’이 될 수도 있는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더 써드 나잇 위드 진

더 써드 나잇 위드 진 엑스트레 드 퍼퓸

더 써드 나잇 위드 진 엑스트레 드 퍼퓸 + 오일 퍼퓸 세트 306,000 (현재 할인가 270,000)

 

AI 생성 이미지

TOP RUM, SMOKE, PRUNEAUJE
MID WODDY, GYPRIOL, SPICY, FIGOLIDE
BASE DRY WOOD, MUSK, SANDALWOOD

 

더 써드 나잇 위드 진, “진과의 세 번째 밤” 입니다. 이 향수는 호텔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고 시가를 한 대 피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탑에서부터 스모키한 향과 럼의 향이 강렬하게 올라오는데, 아까의 “롱 라스트 바닐라”도 럼 향이 났었지만, “롱 라스트 바닐라”에서의 럼 향이 조금 더 따스한 느낌이었다면 “서드 나이트 위드 진”에서의 럼 향은 정말 본격적인 술 향, 바 향입니다.

 

탑의 스모키한 자극을 미들의 스파이시함이 이어받고, 미들노트의 FIGOLIDE가 이에 달달함을 첨가합니다. (이 노트를 처음 봐서 찾아봤는데, 합성 향료로 무화과잎향과 코코넛 향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이스의 우드와 머스크가 전체적인 향을 좀 더 무게감 있게 마무리해줍니다.

AI 생성 이미지

 

전체적인 느낌은 정말 설명해주신 대로 호텔 바 향 느낌이 가장 많이 났습니다. 언베니쉬의 향수들 중에서 가장 관능적이고 묵직한 향인 것 같습니다.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퍼스트 바디

퍼스트 바디 오일 퍼퓸 46,000

AI 생성 이미지

TOP SAFFRON, JASMINE, SWEET
MID AMBERWOOD
BASE FIR RESIN, CEDAR

 

AI 생성 이미지

 

퍼스트 바디는 지금까지의 향들과는 조금 다르게, 대놓고 달달한 향조가 나타납니다. 샤프란과 쇠향을 같이 썼다는 점에서 바이탈 무브먼트와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향의 인상은 퍼스트 바디가 살짝 더 여리게 느껴졌습니다.

꽃 향, 달달한 향과 쇠 향을 같이 썼다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 향이었습니다. 바이탈 무브먼트와 함께 레이어링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버진 판타지

버진 판타지 오일 퍼퓸 46,000

AI 생성 이미지

TOP RASPBERRY, GRAPEFRUIT
MID VIOLET, PINE, OLIBANUM, ROSE, GREEN NOTES, TEA TREE
BASE MUSK, VANILLA, PATCHOULI, AMBER, SANDALWOOD

 

AI 생성 이미지

 

버진 판타지는 탑노트에 있는 라즈베리와 자몽의 달달함이 개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 때문에 언베니쉬의 향들 중에는 가장 귀여운 느낌이 나는 향이라고 느껴져요. 이 첫 향을 베이스의 우디하고 머스키한 향들이 받아가며 좀 더 어른스럽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첫 인상과 다른 이면이 있는 향이라고 느껴졌어요.

 

출처 언베니쉬 공식 홈페이지

비스코프 레이어링 시스템

언베니쉬의 향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비스코프 레이어링 시스템” 입니다. 확산성과 풍성함이 좋은 알코올 베이스 향수와, 밀착력, 지속력이 우수한 오일 베이스 향수의 장점을 섞어서, 지속성과 풍성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식입니다.

 

오일과 알코올을 같은 향을 사용해 레이어링해서 향을 좀 더 풍성하고 밀착력 있게 만들 수도 있고, 서로 다른 향을 레이어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일 퍼퓸이 총 5종, 알코올 베이스 퍼퓸이 좀 6종이니 조합하면 무려 30개나 되는 향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시스템입니다. 직접 선호하는 향을 테스트해보고 조합할 수도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의 추천 배합을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 퍼퓸과 오일 퍼퓸을 합친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 페어 카스케이드 + 포기 히노키/버진 판타지(롤온)
  • 씨 오브 그린 + 포기 히노키/페어 카스케이드(롤온)
  • 화이트 커들 + 퍼스트 바디/씨 오브 그린(롤온)
  • 롱 라스트 바닐라 + 포기 히노키/버진 판타지(롤온)
  • 바이탈 무브먼트 + 퍼스트 바디/씨 오브 그린(롤온)
  • 더 써드 나잇 위드 진 + 버진 판타지/퍼스트 바디(롤온)

씨 오브 그린 + 포기 히노키는 저도 직접 레이어링해보았는데, 씨 오브 그린의 청량감이 초반에 포기 히노키를 압도적으로 덮는 듯 싶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 히노키의 나무향이 슬금슬금 올라왔어요. 마지막에는 잔향이 약할 수 있는 씨 오브 그린의 베이스를 포기 히노키가 커버해주는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켠에 판매하고 있는 룸 스프레이에도 눈이 갔습니다. 룸 스프레이는 향수 라인과 같은 씨 오브 그린, 그리고 워터 가든이라는 두 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이 중 향수 라인에 없었던 ‘워터 가든’을 시향해 보았는데, 코코넛과 무화가 향이 도드라지는 싱그러운 향이었어요. 물의 정원이라는 이름이 납득이 가는 향이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구경을 하고 시향을 하고 나오면서, 패키지도 하나 챙겨받았습니다. 저는 욕심이 과하여 씨 오브 그린, 씨 오브 그린+포기 히노키를 각각 양 팔에 착향하고.. 샘플은 바이탈 무브먼트, 롱 라스트 바닐라, 페어 카스케이드를 각각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에 제가 마음에 들어 했던 씨 오브 그린을 뿌려서 챙겨주셨어요! 고이 모셔다가 집에 진열해 두었습니다.